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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의료진 도움 없이 '유튜브' 보고 혼자 아이 출산한 여성

'유튜브' 보고 혼자 아이 출산한 여성
의료진이 아닌 '유튜브 영상'의 도움을 받아 혼자 출산한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테네시주 내슈빌 출신 22살 티아 프리먼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프리먼 씨는 지난 3월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독일로 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하지만 간만의 휴가로 들뜬 기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유 모를 복통이 그녀를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기내식으로 나온 연어를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주기로 복통이 계속되자 프리먼 씨는 진통임을 알아챘습니다.

다행히 그녀는 경유지인 이스탄불에 내려 숙소까지는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는 막막했습니다. 

프리먼 씨는 "대부분의 현지인 이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데다가 해외에서 어떤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며 "무모하지만 호텔 방에서 혼자 아이를 낳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프리먼 씨가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은 '유튜브 동영상'입니다. 

그녀는 동영상에 나온 조언에 따라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고 아이를 감싸줄 수건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욕조에 들어가 몇십분 동안 진통을 더 겪은 뒤 마침내 건강한 아들을 품에 안았습니다.

산후 처리도 차분하게 영상의 조언을 따랐습니다. 미리 소독해둔 신발 끈으로 탯줄을 자르고 화장실을 깨끗이 청소했으며, 모유 수유 후 재우는 것까지 문제없이 해냈습니다.
'유튜브' 보고 혼자 아이 출산한 여성
'유튜브' 보고 혼자 아이 출산한 여성
다음날 아들과 함께 터키 항공을 찾아가 사연을 알린 프리먼 씨는 현지 언론에 소개되며 엄청난 화제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수월하게 미 영사관에서 아이의 출생 증명서를 작성하고 여권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현지 병원에도 들려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터키 항공의 지원 아래 며칠 더 이스탄불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고향 내슈빌로 돌아온 프리먼 씨는 최근 자신의 사연을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그녀는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아들이 자라면 이 놀라운 이야기를 꼭 들려줄 것"이라며 행복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트위터 TheWittleDe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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