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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침통한 표정' 김정은, 중국 희생자 실은 열차 직접 배웅 "속죄합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내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중국인들을 중국으로 후송하기 위한 특별열차를 편성하고 직접 열차를 배웅했습니다. 

또 당과 국가 책임 간부와 함께 '깊이 속죄한다', '사과의 뜻을 표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위문 전문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중국 지도부에게 보냈습니다.

위로 전문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 땅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게 된 것은 참으로 비통한 일"이라며 "중국 동지들에게 그 어떤 말과 위로나 보상으로도 가실 수 없는 아픔을 준 데 대하여 깊이 속죄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대외적으로 이런 용어를 사용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적은 없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지적입니다. 

이번 사고가 북중 관계의 '돌발 악재'가 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노력이라는 시각 외에 솔직하고 파격적인 행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젯밤(25일) 평양역에 나가 "비극적 교통사고로 사망한 중국인들의 시신과 부상자들을 후송하는 전용 열차를 떠나"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신과 부상자들을 빠른 시일 안에 후송했으면 한다는 중국 측 입장에 따라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를 편성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중국인 32명과 북한 주민 4명이 사망하고 중국인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구성 : editor C, 영상 편집 : 한수아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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