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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어닝쇼크'…1분기 영업이익 반 토막

현대자동차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났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22조 4천366억 원, 6천81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45.5% 감소한 것입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인 9천억원 안팎을 밑도는 어닝쇼크입니다.

경상이익은 9천259억 원, 순이익은 7천3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47.3%, 48.0% 줄었습니다.

영업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2.4%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큰 폭의 원화 강세와 1분기 중 이례적으로 발생했던 파업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비자동차 부문 실적이 하락하며 전체적인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의 1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104만 9천389대로 1년 전보다 1.7% 감소했습니다.

국내에서는 4.5% 늘어난 16만 9천203대를 팔았고 해외에서는 2.8% 줄어든 88만 186대를 판매했습니다.

1분기 매출원가율은 84.5%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파업에 따른 고정비 비중이 증가한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영업부문 비용은 마케팅 활동 등 전반적인 비용 집행 규모를 축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2조 7천862억 원을 나타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실적 자체만 놓고 보면 수익성이 둔화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례적으로 1분기 중에 발생했던 파업이나 큰 폭의 원화 강세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전 세계 주요시장에서 다양한 차급의 많은 신차가 출격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향후 신차와 SUV, 고급차 중심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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