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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초라한 성적표' 검찰 성추행 조사단, 활동 사실상 마무리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 직후 출범했던 검찰 성추행 조사단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검찰 성추행 조사단은 오늘(26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지난 2015년 8년 서지현 검사가 통영지청으로 발령 난 인사에 직권을 남용해 개입한 혐의로 안태근 전 검사장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후배 검사를 성추행 한 혐의로 현직 부장 검사 1명을 구속기소 하고 전직 검사 2명과 검찰 수사관 3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사단은 검찰 내 성 비위 사건 처분에 대한 개선책 등도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80여 일 동안의 조사단 활동에 대해선 부정적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조사단은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고, 후배 검사를 성추행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검사에 대해서도 2차례나 영장을 청구했지만, 번번이 기각됐습니다.

조사단은 또 서지현 검사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감찰 무마 의혹이 제기된 최교일 의원을 직접 조사하지도 못했고 SBS가 보도한 성추행 피해 여검사의 진술 녹취파일이 사라진 부분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조사결과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철저한 조사를 공언하며 지난 2월 출범한 성추행 조사단은 오늘 발표를 끝으로 활동을 사실상 마무리합니다. 

조희진 단장은 두 달 여 만에 안 전 검사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조사단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2월 중순 법무부 압수수색을 했고, 진술자료 확인해서 안 전 검사장을 부르기 위해 시간이 걸린 것이지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법정에서 공방이 예상되는 만큼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며, 재판 과정을 지켜보면 조사단이 무엇 때문에 힘들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 편집 : 한수아 VJ,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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