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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세계 최대' 일본 만화시장 꽉 잡은 한국 회사 '돌풍'

일본의 만화 시장 규모는 웹툰을 포함하면 우리 돈 5조 원 규모입니다. 전 세계 만화시장 가운데 가장 크고 한국의 10배가 넘습니다.

이런 일본 만화 시장은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로 진입합니다.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과 NHN 자회사인 코미코가 디지털 만화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면서부터입니다.

출판 만화가 지배적이던 일본 만화 시장에 한국에서 성공한 웹툰 서비스를 도입해 만화 앱 시장을 단숨에 평정했습니다.

[일본 만화 팬 : 전자판 한정 만화를 가끔 봅니다.]

[일본 만화 팬 : 만화 앱을 사용해 읽고 있습니다. 다양한 만화를 한 번에 손안에서 읽을 수 있는 게 좋습니다.]

2016년 4월 뒤늦게 시장에 진출한 카카오 재팬도 지난해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카카오 재팬이 유료 미리 보기 개념을 도입한 만화 앱 '픽코마'가 1년 반 만에 일본 시장 2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달에는 월 매출 3억 엔, 하루 평균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66%라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불과 2년 만에 선발주자이자 선두인 라인 만화 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재용/카카오 재팬 대표 : 많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업계에서 관심을 두는데 저희는 지금이 스타트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전자만화 시장이 바뀌는 과도기기 때문에 이제 원점에 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카카오 재팬의 픽코마 사업설명회에는 500명이 넘는 일본 만화, 출판업계 관계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카카오 재팬은 픽코마를 앞세워 한국과 일본, 중국 시장을 연계하는 디지털 만화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용/카카오 재팬 대표 : 콘텐츠는 한·중·일이 가까운 문화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픽코마를 통해서 콘텐츠로 한·중·일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일본 만화시장도 출판은 정체, 디지털은 성장이라는 세계적 추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계 디지털 만화 플랫폼들이 현지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한류 세계화에 또 다른 청신호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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