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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아기 수달 "안아줘요"…사육사 품에 안긴 사연

아기 수달이 품에 들어와서 잠든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나현지/얼라이브 아쿠아리움 사육사 : 이런 행동을 (저한테)해서 되게 당황했어요.]

어미 수달이 사육사 품에 새끼를 하나둘 데려오더니 자기 볼일만 보고 가버립니다.

아기 수달은 아무것도 모른 채 잠이 든 것 같은데요, 조용히 잠든 아기 수달을 보고 있을 사육사가 왠지 부럽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사실 처음에 수달이 다가왔을 때 무서웠다고 합니다.

[나현지/얼라이브 아쿠아리움 사육사 : 엄청 무서웠어요. 공격을 당하는 줄 알았거든요.]

사실 수달은 얼굴은 귀엽지만 알고 보면 사나운 맹수입니다. 특히 임신했을 때 예민해서 사육사를 물기도 합니다. 수달은 새끼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습성도 있습니다. 새끼를 지키기 위한 본능이죠.

[나현지/얼라이브 아쿠아리움 사육사 : (몇 달 지나니) 엄마 수달 마음을 좀 알겠더라고요. 얘가 날 신뢰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죠.]

어미 수달이 볼 때 사육사 품이 그만큼 안전해 보였던 겁니다.

[김형후/한국수달연구센터 연구원 : 수달들은 어느 정도 지능을 가지고 있는 동물이다 보니까 어릴 때부터 사람 손에 길러지다 보면 사람을 따르는 행동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동물입니다.]

사육사 품에서 그리고 엄마 품에서 세상모르고 자던 아기 수달은 쑥쑥 자라서 이제 어느덧 어른 수달이 됐습니다. 커서도 가끔은 안기곤 한다는데 사육사의 품을 기억하는 거겠죠?  

▶ 새끼 물고 와 사육사 품에?…어미 수달의 특별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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