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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성폭행'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경찰 소환…기습 출석


오랜 기간 여러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이 목사는 오늘(26일) 아침 8시 쯤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그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내부 직원도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한 말씀 해달라'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교회 직원들 부축을 받으며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언론 노출을 피하려는 듯 예정된 조사 시간인 오전 9시보다 1시간 일찍 출석해 포토라인 앞에 서지 않았습니다.

이 목사는 수년에 걸쳐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10여 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대형 교회 지도자의 지위와 피해자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신의 지시', '하나님의 선택'이라며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습니다.

이달 초 피해자 6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공개적으로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고소인들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 등을 고려해 이 목사를 출국금지 조치했고,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쳤습니다.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대형 교회로, 신도가 1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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