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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명 살해·성폭행 '희대 연쇄 살인마' 40년 만에 체포

<앵커>

미국에서는 1970~80년대에 최소 12명을 연쇄 살해한 용의자가 40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이 생각나는데, 우리도 이렇게 끝까지 쫓아서 숨은 범인들을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쇄살인 용의자가 체포된 주택입니다. 붙잡힌 용의자는 72살 된 조셉 제임스 디안젤로라는 남자입니다.

디안젤로는 지난 1976년부터 1986년까지 10년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일대에서 최소 12명을 살해하고 45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은 물론 어린 자녀와 함께 있는 가정주부, 남편이나 남자친구와 함께있던 여성들까지 성폭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범행 과정에서 무자비하고 잔인한 살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들 가운데는 13살 된 소녀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디안젤로가 범행 현장에 지문을 남기지 않고 캘리포니아 주 일대를 옮겨다니면서 범행을 저지르는 바람에 경찰 수사도 답보상태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다 첨단 DNA 분석 기술을 활용해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 경찰 : 용의자의 집을 감시하면서 쓰레기에서 DNA를 채취해 우리가 확보하고 있던 물증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디안젤로는 경찰관으로 일하다 지난 1979년 절도 행위를 저질러 해고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디안젤로가 범행을 저지르던 30~40년 전 당시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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