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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릅나무 무단침입' TV조선 압수수색…"언론 자유 침해" 반발

<앵커>

TV조선 기자가 '드루킹'이 운영한 파주 출판사에 들어가 태블릿PC를 훔친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TV조선 보도본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측은 언론자유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25일)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 등을 훔쳐간 혐의로 TV조선 A 기자를 불구속 입건하고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습니다.

또, TV조선 보도본부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영장 발부 사실을 TV조선에 통보하고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A 기자는 지난 18일 새벽 0시쯤 느릅나무 출판사의 문을 직접 열고 들어가 태블릿PC와 USB 등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기자는 느릅나무 출판사 내부 사진 180여 장을 찍어 회사 기자들이 있는 텔레그램 방에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V 조선은 압수수색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언론사를 압수수색하려는 시도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 밝혔고, 기자들은 경찰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피켓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사가 거부해도 압수수색 집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 당연히 국가 권력이니까 공권력이니까 집행은 해야죠.]

경찰은 TV조선뿐 아니라 A 기자의 거주지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김남성,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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