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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소년 팬 위해…로봇에 담아 보낸 경기장 열기

<앵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렇게 작은 트로피 모양의 로봇이 등장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희귀병을 앓는 소년 팬을 위한 감동의 이벤트였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에버튼의 주장 자기엘카가 입장하면서 트로피 모양의 흰색 물건을 받아듭니다.

카메라 렌즈와 마이크가 장착돼 실시간으로 외부와 소통이 가능한 '가상 나들이' 로봇입니다.

자기엘카는 그라운드 곳곳을 로봇에 담아 누군가에게 현장 분위기를 전합니다.

희귀질환으로 집 밖으로 나서지 못하는 14살 에버튼 팬 잭 맥린덴을 위해 구단이 준비한 선물이었습니다.

잭은 집에서 로봇과 연결된 컴퓨터로 선수와 대화를 하고 경기장의 열기를 느꼈습니다.

잭의 응원을 받은 에버튼은 월콧의 결승 골로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앨러다이스 감독은 로봇을 들고나와 잭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샘 앨러다이스/에버튼 감독 : 잭은 오늘 우리 선수들과 모든 것을 함께 했습니다. '잭, 듣고 있니? 잘 했어. 우린 너와 함께 이긴 거야.']

아픈 팬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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