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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월드컵] "황선홍의 감각적인 왼발 슛! 멋진 선제골!" 2002년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 (9)

※ SBS 뉴스가 월드컵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팀의 역대 월드컵 골 장면을 다시보기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태극 전사들이 펼치는 짜릿한 감동의 순간! SBS 뉴스와 함께 하세요.

2002년 월드컵은 대한민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하는 대회로 치러진 첫 월드컵입니다.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 개정안에 따라 공동 개최가 사라지면서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기록된 월드컵 대회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합니다. 개최국 자격으로 예선 없이 본선에 오른 선수들은 히딩크 감독의 지도 아래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무장해 경기를 치르기 시작합니다. 2000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히딩크 감독은 프랑스와 체코에 연달아 0 대 5로 지며 한 때 경질론에 시달렸지만 특유의 리더십으로 대표팀을 이끌며 4강 신화를 이뤄냅니다.

시작은 폴란드전이었습니다.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 맞대결에서 우리 선수들은 확연히 달라진 움직임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박했습니다. 첫 골은 4년 전 부상으로 월드컵 무대에 뛰지 못한 황선홍의 몫이었습니다. 황선홍은 전반 26분 이을용이 왼쪽에서 올려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순간적으로 뛰어 들며 그대로 차 넣어 골로 연결했습니다. 빈 공간을 파고 든 영민한 몸놀림과 뜬 공을 왼발에 정확하게 맞추는 킥 감각이 조화를 이룬 멋진 선제골이었습니다. 4년 전 설움을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명불허전' 황선홍다운 골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보희, 한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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