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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성완종 리스트' 기사 꺼내든 이완구 "재보궐 불출마하지만, 역할 피하지 않을 것"

[2018 국민의 선택]

'성완종 리스트' 연루 의혹으로 국무총리 취임 62일 만에 사임했던 이완구 전 총리가 "천안 재보궐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총리는 오늘(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최고 지도부로부터 6.13 지방선거에 대해 제안 받은 바 없다"며 "천안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방선거 이후 당에서 필요하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정계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이 전 총리는 "한번도 최고 지도부로부터 출마 제안이나 내용을 직접 받은 바 없다.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는 더이상 이문제를 묻지 않기로 하면서 동시에 천안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당내 화합, 당내 갈등, 불필요한 오해라는 측면에서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에서 요청하든 않든 단 한 표라도 도움이 된다면 어디든 찾아가서 우리당 후보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총리는 "향후 지방선거 후에 할수 있는 어떤 역할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지금까지 이완구 모습과는 다른, 적극적이고 상상할 수 있는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이와 함께 경향신문을 흔들어 보이며,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보도에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해당 신문사에 요구했습니다. 

지난 2015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전 총리 등 일부 정치인에 뇌물을 줬다는 증언과 메모를 남겼습니다. 

논란에 휩싸인 이 전 총리는 총리 취임 62일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을 선고받았습니다. 

(구성 : editor C, 영상 취재 : 이병주, 영상 편집 : 한수아 VJ,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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