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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토크] 우리나라에는 왜 '헬렌 켈러' 가 없을까?

지금으로부터 138년 전 미국에 헬렌 켈러라는 여성이 태어납니다. 이 여성은 생후 19개월 만에 시력과 청력을 잃게 됩니다. 이후 설리번이라는 스승을 만나 글을 깨우치고 목의 진동과 입의 모양을 만지고 느껴 말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헬렌 켈러는 대학에 입학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88세 사망하기까지 장애인과 여성의 권리신장, 인권운동 등 사회구조 변화를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했습니다.

"헬렌 켈러는 시청각장애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통계조차 없습니다."
- 정의당 윤소하 의원의 헬렌켈러법 발의 기자회견문 중에서


사회에서 약자를 보호하는 일은 사실 우리 스스로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휠체어가 인도를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는 것은 아기를 태운 유모차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사회의 안전망은 모두 연결돼 있습니다.

지난 4월 20일, 국회에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법안 발의와 그 설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취재를 했습니다. 기자회견에 나와 발언을 하는 시청각장애인이자 장애인 인권운동가인 분의 얘기를 영상토크로 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촉수화'라는 것을 처음 봤습니다.

배려와 공감의 시작은 '아는 것'에서 출발 한다고 합니다. 제가 본 모습을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영상은 뉴스답지 않게 논리적인 접근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시청각장애인 이라는 장애유형을 우선 알리는 게 시급하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더불어 '촉수화'는 참 아름다운 언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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