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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여성에게 희망과 용기를…에티오피아 걸그룹 '엔야'

여성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노래가사로 큰 사랑을 받는 걸그룹이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게 이들의 역할이라는데요, 인기비결 함께 보시죠.

2015년 에티오피아의 한 공연장에 그룹 '옌야'가 등장하자 관객들 반응이 뜨겁습니다. 특히 소녀팬들이 신나 보이죠. 인기 비결이 노래 가사라는데 들어볼까요?

[남자들에게 소녀들을 존중하라고 말하자 그럼 그녀들도 너희를 존중할 거라고 과거 여인들의 위대한 유산을 기억해 그 많은 어머니, 할머니들이 오늘을 위해 초석을 놓았지.]

데뷔때부터 옌야의 목표는 에티오피아 사회의 여성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었습니다.

남성 중심 규율이 지배적인 에티오피아 사회에서 여성들의 인권은 보호받지 못합니다. 한 기사에 따르면 소녀 다섯 명 중 한명은 아버지 뜻에 따라 어린 나이에 결혼해 친구 하나 없이 외롭게 지낸다고요.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를 입어도 혼자만의 상처로 안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가족에게 버림받아 길거리에서 생활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내몰린 소녀들은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됩니다.

열네 살 소녀인 쌤도 끔찍한 일들을 겪었을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쌤은 소녀보호 그룹홈에서 상처를 치료받고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함께 해보지 못한 학교생활도 하면서 평범한 소녀로 자라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의상 제작 기술을 배우며 패션 디자이너를 꿈꿉니다.

이 그룹홈들은 100% 후원금으로 운영돼 후원이 끊기기라도 하면 소녀들은 다시 길로 내몰리게 됩니다.

어린 소녀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나도 펀딩과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이 그룹홈을 지원하는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따뜻한 마음이 모여 아이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길 바랍니다. 

▶ 여성의 목소리를 내자!…소녀팬 몰고 다니는 에티오피아 걸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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