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진 3남매' 카드 내역 조사…"밀수 의혹 사치품 있어"

<앵커>

그런데 어제(22일) 조양호 회장 사과문에는 가족들이 각종 명품에 사치품을 비행기로 몰래 실어 날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관세청이 실제로 밀수가 의심되는 사치품들을 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서 이 사과에도 수사를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이 조현민, 조원태, 조현아 대한항공 삼 남매 자택에서 이들이 외국에서 사들인 고가 사치품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관세청은 압수수색 당시 삼 남매들이 소유하고 있는 고가 사치품들을 사진으로 촬영해 리스트를 정리했고 이를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일일이 대조하고 있습니다.

실제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사용 액수와 세관 신고 액수에 큰 차이가 있어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들여온 물품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관세청은 또 다른 사람 명의 카드로 결제했거나 현금으로 구입한 게 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관세청은 대한항공 수하물 관리사무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도 압수해 회장 일가 관련 물품을 별도로 관리했는지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 대한항공 직원은 화물기에 싣는 물품은 전수조사를 하지 않고 화물을 싣고 오는 차량도 보안 검색 정도만 한다고 말해 회장 일가의 밀반입 의혹을 뒷받침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