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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탑 폭파 공개했던 北…'풍계리 폐기' 이벤트도 할까?

<앵커>

북한 매체들은 '이제는 경제다'라는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확실한 노선전환을 보여주는 셈이죠. 대외적으로는 과거 영변 냉각탑 폭파 같은 풍계리 폐기 이벤트를 할지가 관심사입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8년 6월 북한이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빼기로 하자 북한도 관계개선 의지를 보이겠다며 했던 이벤트입니다.

이미 쓸모없는 냉각탑이었지만 당시 북한은 외신들을 불러 모아 폭파 장면을 화끈하게 공개했습니다.

6차례 핵실험으로 이미 수명을 다한 것으로 평가되는 풍계리 핵 실험장을 두고도 대외용 메시지를 위해 북한이 유사한 이벤트에 나설 수 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좀 더 적극적으로 앞으로 북미정상회담에서 충분한 비핵화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차원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북한의 눈에 띄는 움직임은 먼저 내부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경제다."라는 대 주민용 '변화의 메시지'를 어제(21일)와 오늘 북한 매체들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박성삼/금속공업성 국장 : 사회주의 경제건설 총력 집중할 때 대한 투쟁에서 오늘 우리 일꾼들의 책임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성호/직총중앙위원회 부장 : 이번 전원회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에 모든 것을 다 바쳐 나가겠습니다.]

북한의 대내외적 변화 움직임이 실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만들기로 제대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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