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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혈액 등 생체정보 서비스 확산…주의할 점은?

<앵커>

정맥이나 혈액 같은 생체 정보를 이용해서 인증을 받는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편리하고 위조될 염려가 없지만 그래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탑승객들로 붐비는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구역.

하지만 사전에 생체정보를 등록했다면 긴 줄을 서지 않아도 됩니다.

기계에 손바닥만 갖다 대면 센서가 정맥 혈관의 굵기와 모양, 그 속의 헤모글로빈 성분까지 식별해 신원을 확인하고 문을 열어줍니다.

[모은희/'생체인식 신원확인 서비스' 이용자 : 생각보다 정말 간편하면서 빨리 지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금융권에서도 생체 정보를 활용하는 경우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얼굴이나 목소리를 활용한 인증도 새롭게 시도되고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외우지 않아도 목소리 지문이라 불리는 '성문'을 분석해 본인을 확인합니다.

[최신구/카드사 디지털결제 전략팀 대리 : 별도의 인식기가 필요 없이 휴대폰에 달린 마이크만 있으면 진행될 수 있는 그런 범용성에 장점이 있고요.]

전 세계 생체인식 시장 규모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변조나 도용이 어려워 기존 비밀번호에 비해 보안성이 높지만 해킹 위험까지 안전한 건 아닙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생체정보는 일단 유출이 되면 바꿀 수가 없는 문제가 있잖아요. 그래서 비밀번호보다 훨씬 더 까다롭게 관리를 해줘야 해요.]

이용자들도 기업이 자신의 생체정보를 수집해 제대로 활용하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사용에 동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진화,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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