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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경제 병진→경제건설' 노선 튼 北…어떤 의미?

<앵커>

그래도 북한이 경제건설에 집중하겠다고 한 건 크고 뚜렷한 노선 변화입니다. 

지난 5년간 지켜온 '핵·경제 병진' 대신 '사회주의 경제건설 총력'을 내세운 이유, 한승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북한은 새로운 국가 노선으로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대한 총력 집중'을 제시했습니다.

핵과 경제를 동시 발전시키겠다며 사실상 핵개발에 집중해 온 지난 5년간의 '핵·경제 병진 노선' 시대를 마감하고 경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선포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모든 공장, 기업소에서 생산 정상화의 동음이 세차게 울리게 하고 북한 주민의 생활도 개선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북한조선중앙TV : 현대화 정보화 과학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여 전체 인민들에게 남부럽지 않은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련해주는 것이라고 하시었습니다.]

집권 7년 차를 맞아 이제는 경제적 성과를 보여줘야 할 시기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생활 향상을 통한 경제강국 건설, 이것이 대외적으로부터의 체제 보장 이상으로 중요한 것 아닌가 보여지고.]

비핵화 대화에 나선 것도 국제 사회와 관계 개선을 통해 제재를 완화하고 경제 회복을 이끌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이런 노선 전환이 성과를 거두려면 핵문제에 대해 미국과 대타협을 이룰 수 있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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