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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벌써 '한여름'…대구, 111년 만에 가장 더운 4월

<앵커>

벚꽃 위로 하얀 눈이 쌓인 게 얼마 전인데 오늘(21일)은 한여름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강원도 삼척의 기온은 33.7도까지 올랐고, 대구는 111년 만에 가장 더운 4월을 기록했습니다.

때 이른 더위 풍경을 신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녹음이 짙어진 산줄기에 분홍색 철쭉이 곱게 내려앉았습니다.

모터보트에 매달린 고무보트가 강물 위로 통통 튀어 오르며 달려갑니다. 수상스키는 강바람을 뚫고 지그재그로 물살을 가릅니다.

갯벌은 아이들의 훌륭한 자연체험 놀이터입니다.

부모와 함께 조개잡이에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도심 공원을 찾은 아이들은 분수대로 뛰어들었습니다. 옷을 입은 채로 물장구에 신이 났습니다.

꼬마 숙녀는 계단을 타고 내리는 물줄기가 마냥 신기한 표정입니다.

한결 따가워진 햇빛을 피해 그늘을 찾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정팔성/서울 강서구 : 나들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더워요. 윗옷도 너무 좀 덥게 입고 나온 것 같은데 반팔 입고 나와도 될 날씨 같아요.]

기네스 기록을 위해 태권도인 8천여 명이 모여 한마음 한 동작으로 품새를 선보였습니다.

푸른 하늘에는 공군 특수비행팀의 전투기가 하얀 곡선을 수놓았습니다.

서울이 섭씨 25.6도, 강원 삼척은 33.7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의 수은주가 평년보다 5~15도까지 더 올랐습니다.

32도를 기록한 대구는 기상 관측을 시작한 지 111년 만에 가장 더운 4월을 맞이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김현상, 영상편집 : 최혜영, 헬기조종 : 민병호·김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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