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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름이야?' 영천 32.5도…불청객 오존까지 기승

<앵커>

봄이 왔는가 싶더니 계절이 갑자기 여름으로 건너뛴 것 같은 하루였지요. 오늘(20일) 경북 영천의 기온은 32.5도까지 올랐습니다. 때 이른 더위에 불청객 오존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따가운 햇살에 아스팔트가 이글이글 끓어오릅니다. 거리에는 반팔, 반바지 차림이 등장했습니다.

[양희교·안소희/경기도 용인시 : 쌀쌀해서 입고 왔는데 지금은 날씨 때문에 더워서 벗고 다니니까 들고 다니기 너무 불편해요.]

해운대 해수욕장은 이미 한여름입니다.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을 하고 백사장에서는 뜨거운 햇볕을 즐깁니다.

[김미혜/경남 창원시 : 갑자기 더워져서 나왔는데 애들도 물놀이 좋아하고 시원하고 좋아요.]

경북 영천의 기온은 예년보다 10도 이상 높은 32.5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남부지방은 30도를 넘은 곳이 많았고 임실은 관측 사상 4월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도 26.3도로 올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남해상에 고기압이 머물면서 한반도 남서쪽에서 더운 공기가 들어온 데다 날이 맑아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었기 때문입니다.

때 이른 고온에 오존이 크게 늘어나면서 경기와 충청, 남부지방에는 올 들어 처음 오존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천재중/강북삼성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오존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에서부터 폐부종·천식·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내일도 대구와 강릉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겠고, 모레 오후부터 비가 내리면서 고온현상이 꺾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정경문·최상보 TBC,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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