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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남북은 공식적으로 655회 만났다?…숫자로 보는 남북 정상회담

[리포트+] 남북은 공식적으로 655회 만났다?…숫자로 보는 남북 정상회담
※ SBS 뉴스가 2018 남북 정상회담을 맞아 '남북 정상회담, 그때 그리고 지금'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분단 이후 남측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어떤 모습이 그려질지, 그리고 1·2차 남북 정상회담 때와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짚어 드립니다. <편집자 주>

2018 남북 정상회담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 분단국가였던 한반도는 갈등도 많았지만, 분단의 비극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대화와 노력도 꾸준히 이어져 왔는데요.
공식 만남
2018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의 '남북 회담 약사 및 판문점 현황' 자료에 따르면, 1953년 6·25 전쟁 휴전 이후 다시 대화를 시작한 1971년부터 지금(2018년 4월 16일 기준)까지 남북이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655회에 달합니다. 이중 절반이 넘는 360회는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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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숫자 크게) 휴전 이후 최초의 남북대화가 이뤄진 해(글씨 작게)
1960년대까지 국제적 냉전 분위기 아래 대화에 나서지 못했던 남과 북은 1970년대 들어 대화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습니다. 1971년 8월 20일,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적십자 파견원 제1차 접촉'이 최초의 남북대화였는데요. 이듬해인 1972년 8월부터 1973년 7월까지 이산가족의 주소와 생사 확인 등을 의제로 일곱 차례에 걸쳐 남북 적십자회담 본회담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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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숫자 크게) 최초 이산가족 상봉에서 가족을 만난 남과 북 인원(글씨 작게)
1980년대 중반부터 남북대화는 다시 활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1984년 11월 남북 경제회담을 시작으로 적십자회담, 체육회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대화가 오갔습니다.

1985년 5월 27일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양측이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한 제8차 남북 적십자회담 본회담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20일부터 나흘간 '남북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이라는 이름으로 최초의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습니다. 당시 남측 35명과 북측 30명, 총 65명만이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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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숫자 크게)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 해(글씨 작게)
남과 북은 1994년 7월,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나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2000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됐습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평양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고, 김 대통령은 "반갑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인사를 건네며 김 위원장과 악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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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숫자 크게) 노무현 정부 시절 남북 회담 개최 횟수(글씨 작게)
역대 정부 중 남북대화가 가장 활발했던 때는 언제였을까요? '남북 회담 약사 및 판문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 때가 169회로 가장 많았고 노태우 정부가 164회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김대중 정부 때는 87회, 박근혜 정부에서는 남북 회담이 37회 개최됐습니다. 회담이 가장 뜸했던 정권은 이명박 정부로, 공식적으로 개최된 남북 회담이 16회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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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정부별 남북 회담 개최 현황(노태우 정부 이후)
출처: 2018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남북 회담 약사 및 판문점 현황'
남북 회담에서 오간 주제는 정치 분야가 262회로 가장 많았고, 이산가족 등 인도 관련 문제가 153회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관련 분야는 132회 다뤄졌고 사회·문화 문제가 59회, 군사 문제가 49회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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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숫자 크게)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측에서 진행되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해(글씨 작게)
11년 만의 남북 정상회담,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표어로 진행되는 이번 회담에는 어떤 숫자가 역사의 기록에 남게 될까요?

(기획·구성: 송욱, 장아람 / 디자인: 안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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