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서 산불…강풍에 큰 불길 겨우 잡아

<앵커>

어제(19일) 전국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강원 양양군의 야산에서는 산불이 번져서 주민들이 대피했는데 오늘 새벽 불길을 잡았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어둠 속, 시뻘건 불길이 숲으로 번져갑니다. 소방대원들이 휴대용 소방 장비를 메고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 강원 양양군의 한 야산에 불이 났습니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주변으로 번진 불은 야산 3만㎡를 태웠습니다.

[산림당국 관계자 : 자꾸 바람이 잦았다가 돌풍이 불고 그런다는 거예요. 그래서 작업을 해서 (불길을) 잡아 놓으면 또 번졌습니다.]

이 불로 근처에 사는 주민 3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진화인력 300여 명과 소방차 등 장비 20여 대를 투입해 밤새 진화에 나섰고, 오늘 새벽 4시가 넘어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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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캐한 연기가 자욱하게 일어 소방차 주위를 뒤덮습니다.

어제 오후 2시 반쯤 인천 중구의 한 고물상에 시작된 불이 잡히지 않으면서 오늘 새벽까지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전기 합선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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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 반쯤 제주 오등동의 한 창고에 불이 나 4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창고와 차량 일부를 태워 소방 추산 1천 7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