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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승무원의 폭로…'디올 드레스 밀반입 의혹' 조사

<앵커>

조양호 회장 가족의 관세 포탈 혐의에 대한 세관 당국의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500만 원이 넘는 명품 '디올 드레스'를 항공기로 밀반입했다는 의혹부터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패션 업체 크리스찬 디올의 홍보 영상입니다. 드레스 한 벌 가격이 보통 수백만 원에 이릅니다.

관세청은 조양호 회장 가족 중 누군가 대한항공 여객기로 이 디올 드레스를 세관 신고 없이 들여왔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에 나섰습니다.

대한항공 현직 승무원은 박스나 쇼핑백에 명품이 담겨 오는데 한 번은 박스를 열어보니 디올 드레스였고, 영수증에 5천 달러라고 적혀 있었다고 언론에 폭로했습니다.

관세청은 제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물품이 반입된 정확한 시점을 파악 중입니다.

조 회장 가족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 내역에 이 드레스의 구입 항목이 있는지, 있다면 세관 신고와 관세 납부를 했는지 검증하겠다는 겁니다.

5천 달러 의류를 구입해 세관 모르게 국내에 가져왔다면 가산세를 포함해 170만 원 이상을 내야 하고, 고의로 확인되면 밀수죄로 형사 처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여주호/관세사 : 특정계층이 우리가 모르는 다른 통로로 세금을 안 내고 국내에 반입한다면 분명히 과세의 형평성에 어긋나죠.]

조 회장 가족의 이른바 세관 무사통과 의혹이 확산하자 인천공항 세관은 항공기 승무원 전원에 대한 통관 조사를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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