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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휴대전화·컴퓨터 압수…회유·협박 가능성 조사

<앵커>

다음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경찰이 어제(19일) 조 전무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 전무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분석해서 사건을 은폐하려는 회유나 협박이 있었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3시간에 걸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은 휴대전화 확보에 집중됐습니다.

경찰은 조 전무와 갑질 논란이 불거진 회의에 참석한 임원의 휴대전화 4대와 컴퓨터를 확보했습니다.

이들의 사내 메신저와 문자 내역을 분석하기 위해서입니다.

[한성현/강서경찰서 강력계장 : 혹시 대행사 직원들 상대로 회유한 사실이나 아니면 대한항공 직원들끼리 짜 맞추기 진술을 하지 않았냐, 그 점을 확인하기 위한…]

대한항공 측이 수사 과정에서 광고대행사를 회유나 압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인 광고대행사가 회의 녹음 파일의 제출을 거부하고 조 전무 처벌을 원하지 않는 등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기 때문입니다.

수사 결과 대한항공이 광고대행사를 압박한 정황이 드러나면 증거인멸 같은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당시 박창진 전 사무장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했던 대한항공 임원이 증거인멸죄로 처벌됐습니다.

경찰은 압수품 분석을 마치고 다음 주 조 전무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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