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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인종차별' 흑인고객 "들어오고 몇 분 만에 체포돼"

미국 내 전체 스타벅스 직영매장의 하루 휴점까지 몰고 온 인종차별 논란의 당사자들이 방송에 나와 경찰에 연행당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라숀 넬슨과 돈테 로빈슨은 오늘(20일) 미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나와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경찰이 어떤 권리도 읽어주지 않고 팔을 뒤로 꺾어 수갑을 채워서 데려갔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매장 매니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연행됐다가 풀려났습니다.

이후 스타벅스에 대한 항의시위가 이어지자 케빈 존슨 CEO와 하워드 슐츠 회장이 직접 나서 사과했습니다.

넬슨은 당시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화장실을 쓸 수 있느냐고 직원에게 물었는데 오로지 음료값을 지불한 고객만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넬슨은 이어 동료가 앉아 있던 테이블로 돌아왔고 약속 시간을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매장에 도착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체포됐다고 말했습니다.

넬슨과 로빈슨은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됐지만, 검찰이 기소하지 않아 약 한 시간 수감된 뒤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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