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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리더십'이 빛났다…SK 문경은 감독, 감격의 '눈물'

<앵커>

프로농구 SK가 2연패 뒤 4연승을 거두며, 18년 만에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스타 선수였던 문경은 감독의 친근한 형님 리더십이 빛을 발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SK가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문경은 감독은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선수들을 끌어안고 이 말만 반복했습니다.

[문경은/SK 감독 : 선수들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 말밖에 할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농구 대잔치 시절부터 프로 무대까지, 최고의 슈터로 꽃길을 걸었지만, 지도자 문경은의 길은 가시밭길이었습니다.

5년 전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고도 챔프전에서 4전 전패로 쓴맛을 봤고, 최근 2년간은 플레이오프 진출도 실패했습니다.

문 감독은 스타 출신이라는 딱지를 떼고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갔고, 단점을 지적하기보다 장점을 살려주면서 팀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에도, 특유의 지역 방어와 적재적소 용병술로 새 역사를 썼습니다.

[김선형/SK 주장 : 선수들 똘똘 뭉치(게 하)는 데 문경은 감독님만 한 감독님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문 감독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며,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했습니다.

[문경은/SK감독 : 행운은 최선을 다해서 쫓는 사람한테 온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끝이 아니고 계속해서 우승을 쫓고 쫓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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