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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조선시대 양주목 관청 복원…역사 관광지로 뜬다

<앵커>

조선시대 한양 북부지역을 담당하던 양주목 관청이 옛 모습대로 복원됐습니다.

의정부 지국 서쌍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시 불곡산 자락에 대규모 한옥단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붕에는 전통양식의 기와를 올리고 건물의 뼈대는 경북 울진에서 나는 육송을 사용했습니다. 

옛 양주목의 관청인 동헌부와 지방관의 관사였던 내아부를 복원한 것입니다.

양주목의 정청인 동헌에는 매화가 피고 학이 날아든다는 뜻의 매학당이라는 편액을 달았습니다. 동헌부에는 동행각·서행각·사령청이, 내아부에는 내아와 내아관리동·내아삼문이 자리 잡았습니다.

1997년부터 작년까지 5차례의 발굴과 고증을 통해 150년 전의 모습을 살려냈습니다. 1871년 경기읍지의 기록이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됐고 160억 원의 예산이 들었습니다.

조선 22대 정조 임금이 사흘간 머무르면서 활쏘기를 했던 어사대 주변도 깔끔하게 정비했습니다. 매학당 동쪽으로는 18기의 양주목사 비를 배치해 관아의 역사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은택/양주시 문화관광과 과장 : 지역 문화유산과 연계·발전시켜서 양주시를 경기 북동부 문화 관광벨트로 조성하려고 합니다.]

복원된 관아 주변에는 국가 무형문화재인 양주별산대놀이마당, 의적 임꺽정 생가와 양주 대모산성 등의 역사문화 흔적이 몰려 있습니다.

양주목은 한양에서 북방으로 통하는 군사·교통의 요충지로 1506년 조선 중종 때부터 4백 년 넘는 세월 동안 경기지역 제1의 도시였습니다.

일제 강점기 이후 긴 침체에 빠졌던 양주시가 경기 북부의 역사문화 관광지로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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