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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조현민 소환 시기 조율

<앵커>

이번에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 소식, 집중 전해드리겠습니다. 경찰은 오늘(19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조 전무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폭로도 잇따랐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경찰서는 수사관 6명을 투입해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의 조현민 전무 사무실과 마케팅팀 사무실을 압수 수색을 했습니다.

3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조 전무의 휴대전화 2개를 포함해 4개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갑질 논란이 불거진 지난달 16일 회의 이후 조 전무 측의 말 맞추기나 회유와 협박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 전무의 소환 시기를 조율할 방침입니다.

조 전무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도 갑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2013년 여름, 조양호 한진 그룹 회장의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했던 한 작업자는 이명희 이사장의 목소리라며 녹음파일을 공개했습니다.

[2013년 당시 녹취파일 :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잘라! 아우 저 거지 같은 놈, 이 XX야. 저 XX 놈의 XX. 나가!]

이 이사장의 갑질이 욕설에 그치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당시 공사현장 작업자 : 무릎을 앞에다 꿇리고 갑자기 따귀를 확 때렸는데, 직원이 고개를 뒤로해서 피했어요. 그랬더니 더 화가 나서 막 소리를 지르면서 무릎 꿇은 무릎을 걷어찼는데…]

대한항공 측은 회사 밖에서 일어난 일이라 녹음 속 목소리의 여성이 이 이사장이 맞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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