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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착륙' 조종사에 찬사…"침착한 대응으로 참사 막아"

<앵커>

어제(18일) 동체에 구멍이 난 여객기가 비상착륙한 사건 전해드렸죠. 이 여객기의 여성 조종사가 화제입니다. 침착하게 대처를 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는 게 승객들의 말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도 10킬로미터 상공에서 여객기 한쪽 엔진이 터지면서 창문 하나가 완전히 깨진 긴박한 순간, 급강하하는 여객기를 인근 공항에 무사히 착륙시킨 여성 조종사가 승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

[관제탑 : 여객기에 불이 났는가?]

[사고 여객기 조종사 : 불은 아니다. 동체 일부가 소실된 상태다.]

비록 여성 승객 한 명이 숨졌지만, 더 큰 참사를 막은 주인공은 미군의 1세대 여성 전투기 조종사로 불리는 태미 조 슐츠입니다.

[캐시 파난/사고 여객기 탑승객 : 조종사가 32년간 해군에서 근무한 여성 베테랑입니다. 매우 훌륭했습니다.]

[조 마커스/사고 여객기 승객 : 진정한 영웅입니다. 그 상황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비행기를 잘 조종해 모두를 살린 겁니다.]

슐츠는 비상착륙 직후 조종석에서 기내로 나와 복도를 지나면서 승객들의 안전까지 챙겼습니다.

슐츠는 1983년 미 공군에 지원했지만, 여성 조종사에 대한 편견으로 입대를 거부당하고 대신 해군에서 FA-18 호넷 전투기를 몰았습니다.

이번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예비조사 결과 금속 재질로 된 엔진의 부품 일부가 노후화돼 떨어져 나가면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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