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청소부로 일하며 전국 일주 하는 60대 할아버지

한 60대 할아버지의 독특한 전국 일주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7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랴오닝성 출신 67살 양리엔쥔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철도 노동자였던 양 씨는 전국 일주를 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은퇴한 뒤 3천 650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62만 원짜리 윈난성 단체 관광에 신청하며 오랜 꿈 실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장소만 돌아다니고 무의미하게 사진만 많이 찍는 단체 관광은 양 씨의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더 알찬 여행을 고민하던 차에 양 씨는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주요 관광지에서 항상 청소부 인력이 부족해 애를 먹는다는 겁니다.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양 씨는 전국에 있는 관광지 청소부로 일하며 전국을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보통 때는 열심히 청소하고 근무 시간이 끝나면 주변을 관광하며 일상 같은 여행을 즐겼습니다.

청소부 일자리가 없는 곳에서는 식당 종업원이나 호텔 노동자로 일하며 여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양 씨는 "나는 얼마 버는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단체 관광으로 갈 수 없는 곳 중에 내가 가고 싶은 장소를 갈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 앞으로도 같은 방법으로 계속 여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CMP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