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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유명 화장품 샀더니 가짜…동물 배설물 검출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있는 한 시장입니다. 한인 동포들이 운영하는 의류 도매업체 밀집 지역 바로 옆에 있어 한인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곳의 일부 화장품 가게에서는 유명 화장품들을 50% 이상 싼 가격에 팔아왔습니다.

[LA 경찰국 수사관 : 50% 또는 75%나 싼 가격에 화장품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제품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는 위조된 상표를 붙인 짝퉁 화장품들이었습니다. 현지 경찰이 지난주 화장품 가게들을 급습해 70만 달러, 우리 돈 7억 5천만 원어치의 가짜 화장품들을 압수했습니다.

[시장 상인 : 10~20개 정도 되는 화장품 가게들이 단속을 당했습니다. 가짜 화장품들은 큰 상자에 담겨서 중국에서 들여왔습니다.]

화장품 성분을 분석한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LA 경찰국 수사팀장 : 잠복 수사 단계에서 구입한 대부분의 가짜 화장품에서 상당량의 세균과 납, 동물의 배설물이 검출됐습니다.]

자동차 차고나 화장실 같은 비위생적이고 불결한 환경에서 가짜 화장품을 만들면서 세균이나 배설물들이 함께 섞인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가짜 화장품을 사서 발랐다가 피부 발진 같은 부작용을 겪었다는 피해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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