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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음료 뿌려" 진술…'미국인' 조현민 출국 정지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작성 2018.04.18 01: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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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조 전무가 회의 참석자의 얼굴에 음료수를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 전무를 피의자로 정식 입건하고 출국정지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출국금지가 아닌 정지를 신청한 건 조 전무가 알고 보니 외국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직원 7명을 이틀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먼저 유리컵을 던진 뒤 참석자들을 향해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광고대행사 직원 일부는 조 전무가 종이컵에 담긴 매실 음료를 얼굴을 향해 뿌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얼굴에 음료를 맞았다고 진술한 피해자는 2명인데 그중 한 명은 조 전무에 대한 처벌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술이 사실로 확인되고, 피해자 둘 중 한 명이라도 처벌 의사가 있으면 조 전무는 폭행 혐의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피해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조 전무를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또 외국 국적자의 출국을 일시적으로 막는 '출국 정지'를 신청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조 전무는 18살 때 한국 국적을 포기한 미국 시민권자입니다.

경찰은 또 조 전무가 물이 담긴 유리컵을 던졌다는 진술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조 전무 측은 종이컵을 밀쳐 떨어지면서 음료가 튄 것이지 사람을 향해 음료를 뿌린 게 아니었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조 전무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