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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댓글 사건 특검하자"…민주당 "우리도 피해자"

<앵커>

야당들은 댓글 조작 사건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농성까지 시작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일부 당원 개인의 일탈이라면서, 자신들 역시 피해자라는 주장으로 특검 공세에 맞서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당은 이번 사건을 '불법 여론조작 게이트'로 규정짓고,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의 뒤통수를 치는 댓글 조작, 뒤에서 호박씨를 까는 황제 갑질을 끝장내고.]

특히 정권 차원의 관여가 있었다는 의혹이 있고, 경찰 수사의 공정성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 특별검사에게 수사를 맡겨야 한다며 특검법안을 제출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검찰총장을 만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가 드루킹이 주도한 댓글 조작의 가장 큰 피해자였다며, 문재인 캠프의 연루 의혹도 밝혀달라는 수사의뢰서를 전달했습니다.

민주당은 댓글 조작 사건이 지난해 대선으로 확장될 가능성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우리도 피해자'라고 맞섰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당 역시 피해자인 셈입니다. 개인 일탈을 두고 여당 차원의 개입 운운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인 것입니다.]

야권의 특검 요구에도, 불필요하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검법은 그동안 여야 합의로 처리해 온 만큼, 야당의 공세에도 국회 통과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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