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수당, '월 소득인정액' 따라 지급 결정…계산 방법은?

<앵커>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아동수당 지급 기준이 확정됐습니다. 만 6세 이하 아동 한 명에 매월 10만 원씩 지급되는데, 해당 연령 아동 모두가 대상인 건 아니고, 가구의 소득과 재산을 더한 '소득인정액'에 따라 지급 여부가 갈립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동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소득인정액 상위 10%는 3인 가구 기준 월 1천1백70만 원입니다.

소득인정기준은 재산도 소득으로 환산해서 월 소득에 더하는 방식입니다. 집과 예금을 포함해 전 재산이 1억 원이 있다면 그 돈의 1.04%인 104만 원을 월 소득에 더하는 겁니다.

다만, 대도시는 1억 3천5백만 원, 중소도시는 8천5백만 원을 집값에서 빼고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한 명이고 광역시에 사는 월 소득 8백만 원인 외 벌이 가정이 대출 2억 원이 있는 5억 원짜리 집을 갖고 있고 예금으로 5천만 원이 있다면 월 소득은 1천23만6천 원이 돼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4인 가구는 소득인정액 1천4백36만 원, 5인 가구는 1천7백2만 원 이하면 수당 지급 대상입니다. 자녀가 2명 이상이면 둘째 자녀부터 1인당 월 소득에서 65만 원을 공제하고, 맞벌이 부부 소득 합산 금액의 최대 25%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아동수당은 만 6살 생일 직전 달까지 받을 수 있는데, 첫 시행인 오는 9월 기준으로는 2012년 10월 이후 출생 아동부터 지급대상입니다.

아동수당 지급 대상에 포함되는지는 거주지 주민센터에 문의하거나 복지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