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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루킹' 자금수사 착수…세무 회계 전문팀 투입 수사확대

경찰, '드루킹' 자금수사 착수…세무 회계 전문팀 투입 수사확대
파워블로거 '드루킹'으로 활동했던 더불어민주당원 김모(48·구속)씨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수사팀을 확대하고 김씨의 활동 자금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7일 "수사팀을 2개에서 5개로 확대 편성해 자금 출처, 추가 범행 유무 등을 철저히 수사하고, 이들의 배후를 파악하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씨 등 3명은 지난 1월 17일 밤 10시께부터 이튿날 오전 2시45분까지 '매크로 프로그램'(같은 작업을 단시간에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해 포털사이트 기사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클릭한 혐의로 이날 기소됐습니다.

김씨의 여죄와 공범을 추적하는 경찰에서는 그동안 이 사건을 2개 팀(13명)이 담당해왔으나, 사이버 수사 2개 팀(12명)과 세무·회계 전문가가 포진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범죄수익추적수사팀(5명) 등 3개 팀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경찰이 수사팀을 확대하며 운영자금 수사에 갑작스레 착수한 것은 이에 대한 수사가 시급하다는 여론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서울경찰청장 기자 간담회가 진행된 전날만 해도 댓글 작업 여죄와 공범 수사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당장 드루킹의 운영자금 관련 수사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금 관련 수사는 김씨가 운영한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에 있는 '느릅나무 출판사'라는 사실상 유령 출판사의 운영비용 출처를 밝히는데 맞춰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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