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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연인과 독재자' 주목

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17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원로배우 최은희 씨가 어제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최은희 씨와 남편 고 신상옥 감독은 북한에 납치되고 긴 망명 생활을 하는 등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는데요,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두 사람의 납북과 탈북 이야기를 담은 영화 '연인과 독재자'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육성 : 두 분이 꼭 필요하니 데려와라.]

영화 '연인과 독재자'에 나오는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육성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최은희, 신상옥 부부의 납치를 주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두 사람은 1978년 6개월 시차로 잇따라 북한에 납치됐습니다.

북한에서 17편의 영화를 찍은 두 사람은 8년 뒤 오스트리아에서 극적으로 탈출해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다 1999년 고국으로 돌아왔는데요, 이 육성을 직접 녹음한 최은희 씨는 "남한으로 돌아가게 되면 우리 이야기를 믿지 않을 테니 증거가 필요하다는 남편의 말을 듣고 몰래 녹음한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상옥 감독은 지난 2006년에 타계했고 최은희 씨는 어제 향년 92세로 세상을 떠났죠.

누리꾼들은 "영화 보니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다 가셨군요…. 영면하시길", "납북 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편히 푹 쉬세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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