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사 씨의 아들 캠던은 최근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불안 증세를 보이며 공격적으로 행동했고, 자면서 식은땀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혹시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나 걱정이 된 밀리사 씨는 캠던 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밀리사 씨는 녹음파일을 확인한 뒤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친구들이 괴롭힐 수도 있다는 처음 예상과는 달리 아들을 힘들게 하는 대상이 바로 '선생님'이었던 겁니다.
밀리사 씨에 따르면, 담당 선생님은 "그 단어 하나 적는 게 그렇게 어렵니?"라고 캠던에게 비아냥거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캠던이 겁먹은 목소리로 대답하자 선생님은 다시 그 목소리를 우스꽝스럽게 따라 했고, "왜 적지 못하니? 그거 못 적으면 자리에 앉을 수 없어"라며 핀잔을 줬습니다.
밀리사 씨는 이 음성파일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그 자리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서 있었을 아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쏟아졌다"며 분노했습니다.
밀리사 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교육부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밀리사 씨는 "캠던이 다른 학교로 전학 간 뒤로 많이 좋아졌다. 그래도 여전히 학대의 트라우마가 남아서 불안해한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Milissa Dav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