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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만족도 B학점…연구 스트레스·자녀교육비 지출 커져

교수신문, 대학교수 인식도·라이프스타일 조사…'미래 낙관' 25%뿐

대학교수 만족도 B학점…연구 스트레스·자녀교육비 지출 커져
교수들의 소속 대학 만족도는 B학점 수준이고, 학생 수 감소 등으로 미래가 더 어두울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신문은 지난달 28일∼이달 9일 전국 교수 801명을 대상으로 '2018 대학교수 인식도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소속 대학에 대한 교수들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2.5점으로 나타났다.

'교수로서 소속대학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은 100점, '만족'은 75점 '보통' 50점, '불만족' 25점, '매우 불만족'은 0점으로 처리해 평균 낸 결과다.

4.5점 만점의 학점 기준으로 환산하면 B와 B- 사이(2.81점)에 해당한다.

대학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연구 환경'(31%/ 139명)과 '교육 환경'(29%/ 130명)을 꼽은 이들이 많았고,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대학 운영'(48%/ 58명)과 '낮은 보수'(29%/ 35명)를 꼽은 사례가 많았다.

사립대 교수의 소속대학 만족도는 58.4점으로 71.4점을 기록한 국립대 교수보다 13점가량 낮았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강원이 69.5점, 서울이 64.8점으로 높은 편이었고, 경기(62.3점)·영남(62.1점)·호남(60.1점)·충청(59.4점) 순이었다.

사회적으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교수사회의 문제로는 117명이 권위의식과 학생 경시 등 '갑질'을, 108명이 '미투 운동'으로 촉발된 성폭력 문제를 꼽았다.

교수들이 가계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으로는 자녀교육비라고 응답한 교수가 43%로 10년 전(26%)보다 크게 늘었다.

'은행저축·적금'으로 재테크 한다는 비중은 40%였는데 10년 전에는 '펀드·주식' 비중이 33%로 가장 컸던 것과 비교된다.

이번 조사에서 펀드·주식으로 재테크를 한다고 밝힌 교수 비율은 13%로 낮아졌다.

10년 전 교수들이 꼽은 최대 고민은 '학교 내 인간관계'(46%)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연구업적 부담'(26%)으로 바뀌었다.

'행정 업무'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교수(24%)도 2008년(3%)에 비해 대폭 늘었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교수 비중이 36%로 가장 많았고, 500만∼600만원(19%), 600만∼700만원(17%)이 뒤를 이었다.

교수들이 보는 교수 직업의 미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대학교수라는 직업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36%,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25%였다.

비관적 전망의 이유로는 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의 교수 역할 대체 가능성 등이 꼽혔다.

(연합뉴스/사진=교수신문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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