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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카트도 한다"…알아서 따라오고 물건 운반도 '척척'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18.04.17 09: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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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이 자동차뿐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도 속속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오늘(17일) 트레이더스 하남에서 자율주행 콘셉트 스마트카트 '일라이'(eli)를 공개했습니다. 이 카트는 사람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와 음성인식 기능, 상품 무게 인식 센서 등이 달려 상품이 있는 자리로 고객을 안내하거나 고객과 일정 거리를 두고 따라다닐 수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습니다.
 

결제 또한 카트에서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상품을 고른 즉시 바코드를 읽힌 후 합계 금액을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쇼핑이 끝나면 스스로 움직여 충전소로 복귀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카트 내 LCD 화면을 통해 전단상품 등 쇼핑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내받을 수 있고, 쇼핑 소요 시간과 혜택 금액, 주차 위치 등의 정보도 제공합니다. 일라이는 이마트가 지난 1년간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개발한 스마트카트로, 오늘부터 20일까지 시범 운영할 예정입니다.

앞서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지난해 실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를 선보였습니다. 중고서점에 현장 투입됐던 '어라운드'는 서점 안을 돌아다니며 고객들이 읽은 책을 수거해 제대로된 위치에 가져다 놓습니다.
 

기존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은 지도 생성과 위치 파악, 경로 생성, 장애물 회피 등 다양한 기능들을 자체 로봇에서 수행해야 했지만 어라운드의 경우 별도로 네이버가 운영하는 3D 맵핑 로봇 ‘M1’이 실내를 스캔해 제작한 지도를 내려 받아 사용하는 식입니다. 이에 따라 저가의 센서와 낮은 프로세싱 파워로 기본적 기능만 갖추고도 자율주행의 정확도가 높다고 네이버랩스는 설명했습니다.

물류와 배송 분야에서도 자율주행 카트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국내 대학병원에도 도입된 유진로봇의 자율주행물류로봇인 '고카트 미니'는 입력된 스케줄에 따라 일정 시간마다 병원 특정 지점들을 오가며 물품들을 각종 물품들을 배송합니다.
 

현재 카트 등 자율주행 로봇은 비용과 이동 속도, 장애물 인식률 향상 등은 해결해야 될 과제지만, 관련 로봇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경쟁도 치열한 만큼 발전 속도는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물류로봇의 경우 시장 규모는 2016년 19억달러로, 오는 2021년에는 22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관련 로봇 생산 규모도 2016년 4만대에서 2021년까지 62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