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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댓글은 2건뿐…다른 여론조작 의혹은?

<앵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사건이 드루킹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김 모 씨 일당의 범행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김경수 의원을 조사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는데, 남는 의혹은 어떤게 있는지 이호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경찰은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의 댓글 추천수 불법 조작을 몰랐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드루킹' 일당의 단독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겁니다.

하지만 의혹이 모두 해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경찰이 중점적으로 들여다본 건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추천수 불법 조작이 이뤄진 지난 1월 17일의 댓글 2건 뿐, 그 밖에 있었던 특히 지난 대선 당시 있었던 수많은 여론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드루킹'이 이끈 카페 '경공모' 회원들은 기사 좌표를 찍으면 그쪽으로 몰려가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의원과 '드루킹'이 가까운 사이였다는 의심도 제기됩니다. 김 의원은 '드루킹'을 경선 전부터 대선 이후까지 여러 차례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 후보를 추천하고 김 의원은 실제로 '드루킹'이 추천한 인사를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청탁이 실패하자 '드루킹' 측은 지난 2월 김 의원 관련 기사에 '오사카 김경수' 등의 댓글 세례를 퍼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범위가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에 한정된다며, 김 의원에 대한 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댓글 2건 말고 앞서 있었던 무수히 많은 여론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경찰은 답변을 피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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