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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세월호 유가족 추도사 "구름 되고 바람 돼 꿈꿔왔던 곳으로 가길"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추도사를 통해 통해 목숨을 잃은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오늘(16일) 경기 안산 단원구 안산 화랑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4주기 정부 합동 영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읽어 내려갔습니다. 

전 위원장은 먼저 "우리 세월호 가족과 험난한 가족을 함께 걸어온 국민과 안산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민들에게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한 진상규명 다짐과 미수습자에 대한 최선의 수습, 생명과 안전이 모든 국민의 가장 고귀한 기본권이 되도록 하겠다는 대통령의 메시지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희생자들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이뤄내는 것이야 말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최고의 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이어 추도사에서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구나.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에 대한 염원은 못난 부모들에게 맡기고 이제는 고통 없는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 바란다. 구름이 되고 바람이 되어서 너희들이 꿈꿔왔던 곳으로 가거라"라고 말하며 울먹였습니다. 

이어 "귓가에 바람이 스칠 때 그때 너희가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할게.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성:editor C,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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