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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카바디 국가대표에서 '봅슬레이' 선수가 된 강한의 안타까운 사연

오기쁨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4.16 14: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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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카바디 국가대표에서 봅슬레이 선수가 된 강한의 안타까운 사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린 지 1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비인기 종목은 금세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안겼던 봅슬레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14일 강원연맹 소속 강한 봅슬레이 선수는 어려움을 호소하며 직접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하고 도움 요청에 나섰습니다.
카바디 국가대표에서 '봅슬레이' 선수가 된 강한의 안타까운 사연강한 선수는 현재 기초수급자로 월 40만 원을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수입이 없는 상태인데요, 그마저도 운동하느라 학교를 휴학했다는 이유로 지원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자마자 상비군 운영 마저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강한 선수는 운동을 계속하기 위해 현재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강한 선수가 이토록 꿋꿋하게 운동을 이어나가는 데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습니다.

국가대표가 돼 메달을 딴 후 친부모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보육원 출신 강한 선수는 앞서 여러 차례 자신의 SNS를 통해 부모를 찾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강한 선수는 미혼모였던 어머니가 어렸을 때 그를 보육원에 맡긴 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한 선수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꼭 선발되도록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해드리겠다"며 "메달을 따서 유명해지면 부모님께서 자랑스럽게 여겨 찾아주실 거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카바디 국가대표에서 '봅슬레이' 선수가 된 강한의 안타까운 사연원래 '카바디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강한 선수는 어린 시절 보육원 아이들과 육상부 선배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생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인해 결국 지난 1월 카바디를 그만뒀습니다.

이후 꾸준한 치료를 통해 PTSD 증상이 완화됐고, 강한 선수는 트라우마가 나타나지 않는 종목인 봅슬레이로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강한 선수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금씩이지만 힘을 보태 16일 현재 크라우드펀딩에는 6백만 원이 모였습니다.

누리꾼들은 "바르게 자란 모습이 분명 누군가의 희망일 것이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운동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강한 인스타그램/ycrowd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