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 4주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노란 종이와 노란 리본에 담긴 추모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완전한 진실규명을 약속했습니다.
보도에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있는 안산 화랑유원지에 추모객 수백 명이 몰렸습니다.
사고 희생자 이름이 하나하나 적힌 노란 종이를 들고 세월호의 아픔을 되새기고 추모하는 자리입니다.
[김태현/안산 시민 : 이런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사회를 어떻게 잘 가꿀 것인가 이게 제일 중요한데 이윤이나 효율보다는 생명이 당연히 소중한 이런 문화들이 잘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안산 지역 고등학생 250여 명도 교복 차림으로 추모 행진에 나섰습니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학생들을 앞으로도 잊지 않겠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들고 그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저 멀리 세월호가 바라보이는 전남 목포 신항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추모 문구가 적힌 노란 리본을 이어 달면서 다시는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
[박은화/목포 제일여고 : 직접 세월호도 보고 이런 활동을 통해서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고 잊지 않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경기도 안산과 인천에서 열리는 정부 합동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월호 참사의 완전한 진실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또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대로 수색을 재개해 미수습자 수습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KBC, 영상편집 : 박진훈)
▶ '선명한 4년 전 그날' 그림으로 기억하고 추모하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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