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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美시리아 공습에 일제히 "일방적 군사행동 반대"

중국 관영 언론들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시리아 공습에 대해 일방적인 군사 행동은 안된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사설 격인 종성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우회하는 일방적인 군사 행동은 모두 해로운 것"이라면서 "시리아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이성과 도의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현재 시리아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으므로 정치적 해법만이 유일한 선택"이라면서 "무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서 시리아 위기가 더욱 심각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 타임스는 공동 사설에서 미국과 동맹국의 시리아 공습은 러시아의 보복을 낳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이번 공습은 유엔의 허가를 받지 않았고 유엔 회원국인 합법적인 정부를 겨냥했다"면서 "시리아 정부가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게 아직 확인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런 공습이 발생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아울러 "미국과 동맹국들은 지난 2003년 이라크를 공격했으나 대량 파괴 무기를 찾아내지 못했고 나중에 정보가 잘못됐음을 시인한 바 있다"면서 "서방국가들의 오만은 러시아의 보복에 당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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