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현준의 뉴스딱] 18년 된 어린이집 통학차량 화재 "큰일 날 뻔"

<앵커>

오늘(13일) 밖에 나가서 사람들과 얘기할 때 딱 꺼내면 좋은 뉴스만 골라 전해 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오늘 첫 소식 어떤 걸 전해주실까요?

<기자>

네, 어제 부산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아이 키우는 부모님들은 많이 놀라셨을 겁니다. 무려 18년 된 노후 어린이집 차량이 불에 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20분쯤 부산 북구의 한 도로에서 어린이집 통학 차량으로 이용하는 프레지오 승합차 핸들 부분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합니다.

운전기사 김 모 씨는 급히 차를 세운 뒤 차량 내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서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은 더 커졌고요. 혼자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 불은 인근에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들까지 모두 태운 다음에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서 7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당시 차량에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통학 차량이 아이들을 태우러 가는 중이었고 불과 어린이집을 500여m 남겨 둔 상황이어서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 차량이 2001년에 제조한 18년 된 노후차량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으로는 만 13세 이하의 어린이 통학 차량은 최장 11년 이상 노후차량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만, 업계의 반발 등을 고려해서 국토부가 2015년 법을 개정하며 3년의 유예기간을 두었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노후차량 운행이 가능했던 상황입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이 없는 사고였습니다만, 다니다 보면 노후 어린이집 차량들 많이 보입니다. 사고 일어난 뒤에 제도 고치는 건 늦습니다. 미리미리 잘 살펴야겠습니다.

<앵커>

저 불 그림 무섭네요. 저런 일이 진짜 없어야 될 것 같은데 조마조마합니다. 다음 뉴스는요?

<기자>

특히 은행 업무 볼 때 일과가 바쁘니까 점심시간에 보시는 분들 많은데요, 점심시간 이용하는 것이 어쩌면 약간의 변화가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뉴스입니다.

금융권 노조가 은행원들의 점심시간을 보장하라는 요구를 내세웠기 때문인데요, 직장인들이 몰리는 낮 12시에서 오후 1시 사이 점심시간 은행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입니다.

일과 시간 동안 바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하기 때문인데 고객 입장에서는 가장 활용도가 높은 시간이기도 하죠. 하지만 은행원들 입장은 좀 다릅니다.

창구를 오래 비울 수 없기 때문에 동료와 교대로 그것도 급하게 식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서 아주 고역의 시간이라고 하는데요, 바쁠 때는 끼니를 거르거나 김밥 등으로 대충 때우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에 금융노조는 은행원들의 점심시간 1시간을 보장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데요, 하루 8시간 일하면 1시간 이상 보장되는 휴게시간에 대한 근로기준법의 내용을 은행도 따라 달라는 것입니다.

노동존중 사회 실현이라는 현 정부의 슬로건에 맞게끔 사측도 협조하길 기대한다는 입장인데요, 노동자의 권리가 우선이냐, 고객 편의가 우선이냐 이런 걸 두고 '맞다, '그르다'의 문제라기보다는 노사 양측 간의 협의가 잘 이루어져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침에 SBS 라디오에서 뉴스 프로그램 진행을 하시는데 오늘 이 얘기를 했는데 댓글들이 많이 왔다면서요?

<기자>

댓글들이 왔는데 특히 현직 은행원들 댓글이 있었습니다. "정말 힘들다. 정말 급하게 밥을 먹고 있는데 그 와중에도 '빠르게'를 외치는 고객이 약간 야속하기도 하다."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서로 간의 입장을 조금씩 이해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은요?

<기자>

이번에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준비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키워드들인데요, 많은 키워들 보입니다만, 가장 큰 대통령 이름이 보이는데 오늘 제가 준비한 뉴스는 대통령 아들 관련된 소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최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지난 대선 당시 '특혜채용' 의혹 제기와 관련해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준용 씨는 최근 대학교수 자리를 추천받았지만, 특혜채용 시비 관련해서 담당 교수들이 부담스럽다며 거부했다는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재철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 씨가 고용정보원에 불법 특혜 채용되었으며 그 대가로 권재철 전 고용정보원장이 2012년 총선에 대가성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었습니다.

문 씨는 "특혜채용 의혹에 대하여는 이미 세 차례에 걸친 조사과정을 통해 특혜 채용이 아니었다는 점이 분명히 밝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 의원과 하태경 의원에게 3천만 원을 배상하고 언론사에 사과 광고 게재하라는 요구도 함께 했습니다. 옛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 관련자까지 포함하면 청구액은 모두 2억 5천만 원이라고 합니다.

심 의원 측은 이에 대해서 "민사소송의 원칙상 소를 제기한 문준용 씨는 성실히 재판정에 나와서 필적 감정 등 그동안 외면했던 진실 규명에 협조하리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민사 재판 일시와 과정을 SNS를 통해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 굉장히 화제가 많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준용 씨를 만나서 인터뷰하기 위해서 굉장히 시도하다가 정말 어렵게 제가 직접 만났었거든요.

정중히 인터뷰를 거절을 했습니다만, 선거가 끝나고 난 다음에 본인에게 이런 부당한 일을 겪게 했던 사람들의 책임을 꼭 묻겠다는 얘기를 당시 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 봤을 때 재판 결과가 어떻게 될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