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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김문수 "안철수·박원순…단일화해야 한다"

[2018 국민의 선택]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8년 4월 12일 (목)
■ 대담 : 김문수 전 경기지사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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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6년에 환경관리사 자격증 취득…2년 근무
- 환경노동위원 6년 활동…현장 실무 경험 많아
- 서울시장 후보 마땅치 않아 차출돼
- 과거 노동 운동, 학생 운동, 재야 운동할 때 좌파
- 北 김일성 주의자들이 청와대에 많이 들어가 있어
-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위해서 태극기 들어
- 서울시, 창업 중심 특구?문화의 보고로 만들 것



▷ 김성준/진행자:

오늘(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서울시장의 여야 후보 윤곽이 거의 드러난 것 같습니다. 일단 민주당 경선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일단 야권 후보들은 벌써 앞장서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이번 시간에는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모시고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저희가 보통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주요 후보들 인터뷰를 전화로 연결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마침 김문수 전 지사께서 저희 텔레비전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서 SBS를 방문하셔서 이렇게 직접 스튜디오에 모시고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문수 전 경기지사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예. 반갑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오늘 제가 보니까 환경관리사 자격증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 김문수 전 경기지사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그렇습니다. 제가 환경관리기사 자격을 1976년, 기사 자격을 땄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 때 노동 운동 하실 때 따신 건가요?

▶ 김문수 전 경기지사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지금 개봉동에 있는 한일도루코라고 면도날 만들고, 또 염색 공장이었는데. 염색 배수와 도공 배수, 그리고 보일러 집진 시설. 이런 것들을 전문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 곳에서 환경관리기사로서 제가 2년 근무했습니다. 제가 환경과 안전 부분에서는 전문가인데. 환경관리기사를 했을 뿐만 아니라 또 국회에 들어가서는 환경노동위원을 6년을 했는데. 환경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의 실무나 국가기술자격증이나 의정 활동이나. 이런 부분에서 실무 경험과 국가 기술 자격을 가지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 어느 때보다 환경 문제가 서울시민들에게 가장 관심사가 됐는데 마침 적합한 자격증을 갖고 계셔서 인상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지난번 총선에서 대구에 내려가실 때 말씀이죠. 그 때 대구에 뼈를 묻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사실 좀 당에서 요청을 해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시는 게 어떻게 보면 좀 난감하시기도 하겠어요.

▶ 김문수 전 경기지사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그 때도 대구가 아주 어려운 지역이어서, 지역구가 비어서. 저 보고 대구 국회의원 12명 전원이 요청해서 갔는데 제가 낙선을 해서 굉장히 어려웠는데. 이번에 서울에 또 후보가 마땅치 않으니 당신이 그래도 제일 맞다. 이래서 오라고 해서 차출돼 지금 서울에 왔습니다. 선거 자체가 쉽지 않은 선거이기 때문에 저도 각오를 특별히 단단하게 하고 있습니다. 많이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선거 얘기로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문수라는 정치인을 오래 전부터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참 약간 의아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요. 예를 들면 과거 신한국당 시절 젊은 정치인이 된 시절에 정말 개혁의 아이콘이었고. 그 전에는 아까도 노동 운동 말씀 드렸지만 노동 운동의 상징적인 존재였고. 그러던 분이 작년, 재작년 탄핵을 거치면서 굉장히 오른쪽으로 많이 움직여있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들을 하더라고요. 지사님께서 움직이신 겁니까, 아니면 세상이 그렇게 바뀐 겁니까?

▶ 김문수 전 경기지사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세상도 바뀌고 저도 움직이고 둘 다 겹쳐서 그런 것 같은데. 저는 원래 학교 다닐 때나 노동 운동, 학생 운동, 재야 운동할 때는 좌파였습니다. 소위 말하면 민중 민주주의, 민족주의. 이런 것들을 했습니다. 그래서 삼민 이런 사건으로 감옥도 두 번을 가고.

▷ 김성준/진행자:

사실 당시 보수 쪽에서 얘기할 때는 그냥 좌파도 아니고 극렬 좌파였죠.

▶ 김문수 전 경기지사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예. 그렇습니다. 시위나 이런 것도 극렬하게 한 사람인데. 그 1990년대가 되어 소련이 붕괴하면서, 이 철의 장막이 걷히고 난 다음에. 평등을 목표로 하는 사회주의가 평등하지 않고, 너무나 큰 격차도 있고, 또 인권도 없고. 사회주의는 평등하고 인간을 중시한다고 했는데 열어보니까 전혀 불평등하고 전혀 반인간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을 바꿔서 자유한국당 지금 당에 입당해서 올해 24년 2개월이 됐는데요. 우리 대한민국이 북한의 김일성주의자들이 청와대에도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 김일성주의라는 것이 우리민족끼리라는 이름 아래, 북한도 우리 민족이니까 핵을 가져도 우리를 향해서 안 쏘겠지, 북한은 우리 민족이니까 주적이 아니야, 미군은 철수해라, 사드 반대다. 미국 핵잠수함이 부산항에 이번에 입항하는 것도 평창올림픽 때 거부해서 돌아갔습니다. 대신에 국제 제재 중인 만경봉호는 북한의 제재 대상임에도 그것을 묵호항에 받아들여서 북한 응원단이 그것을 타고 왔습니다. 민족주의라는 이름 아래 김일성주의가 김일성, 김정은 이 3대 세습 독재와 반미 사상에 빠져서 나라가 지금 어렵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바로 잡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자유 기업, 자유 언론. 이런 부분을 중심으로 하는 나라의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제가 그동안 태극기 들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서울시장 선거 얘기로 들어가야 하는데 자꾸 궁금한 것을 묻게 만드셔서. 지금 아까 청와대에도 김일성주의자가 많이 들어가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요즘 사실 이슈가 되잖아요. 그런데 대학 때 김일성주의를 공부한 것과 그 김일성주의를 지금도 믿고 있는 것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 아닙니까? 청와대에 김일성주의자가 있다는 것은 어느 쪽의 얘기를 하시는 건가요?

▶ 김문수 전 경기지사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임종석 비서실장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전대협 의장으로서 물론 김일성주의자였고요. 그 때문에 징역 3년 6개월을 살다가 나왔고. 국회의원이 되어서도 북한의 방송을 이용하면 저작권료와 영상 사용료를 걷어서 수십억을 북한에 갖다 주고. 그러한 법과 제도를 만들었는데. 이것은 명백하게 잘못된 법입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친북 행위이고, 이것은 그 분의 사상 자체가 안 바뀌었습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 원장 또한 학교 다닐 때 마찬가지로 김일성주의자입니다. 

자기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말하지 않고 참여연대 들어갔다가, 국회의원 하다가, 금융감독원 원장을 하는데. 저는 매우 위험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분들이 늘 반미, 친북. 사드는 반대하고, 트럼프 참수되어야 하고. 왜 그러면 참수대 이런 것을 방치합니까. 그러면서도 북한에 대해서는 온갖 방법으로 그 기쁨조 노릇을 하고 있는데. 이거 안 됩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서울시장 선거 얘기로 넘어가야 되겠습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 위원장이 바른미래당 후보로 나서게 되면서 사실 중도에서 보수까지 걸치는 유권자 층을 갖고 두 분이 경쟁을 해야 되는 상황이 벌어졌잖아요.

▶ 김문수 전 경기지사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를 한다면 박원순 시장과 단일화를 해야 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박원순 시장이 2011년에 시장이 될 때도 안철수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봤는데 본인이 양보를 하고 그렇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단일화를 한다면 두 분이 비슷한 분입니다. 저는 전혀 종 자체가 다른 종입니다. 저는 자유민주주의자, 자유 시장, 자유 기업, 자유 언론.

▷ 김성준/진행자:

그런 자유주의자로서 서울시장이 된다면 서울을 어떻게 바꾸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문수 전 경기지사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첫째, 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을 깨끗하게 하겠습니다. 미세먼지를 잡겠습니다. 물도 깨끗하게 하겠습니다. 지나치게 억제된 재개발, 재건축, 도시 계획 자체를 베이징, 도쿄와 경쟁할 수 있는 세계적인 도시 계획 전문가와 함께 면모를 상향 발전시키겠습니다. 지금은 박원순 시장 하는 것은 하향평준화를 계속 합니다. 서울을 지방에 옮긴다든지, 서울의 높이를 규제하고, 발전을 규제하고, 골목에 벽화를 많이 그리면 행복해지겠지, 젊은이들에게 돈을 나눠주면 되겠지. 그러나 저는 서울에 있는 40개 넘는 대학을 중심으로 해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날 수 있는 창업의 중심 특구, 그리고 주거 자체도 아주 더 개선되도록 저희 시에서 도와서. 서울에 이 대학이 얼마나 세계적 지식의 보고고, 여기에 일자리의 보고가 될 수 있고, 문화와 예술과 기쁨의 보고가 될 수 있는지, 젊음이 발산되도록 제가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철수 후보가 박원순 후보와 연대를 할 가능성은 없을 것 같고요. 박원순 후보를 비롯해서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후보들이 있잖습니까. 그 분들 중에서 맞붙는다면 누구랑 맞붙고 싶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 분이 있으세요?

▶ 김문수 전 경기지사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저는 누구라도 좋은데. 다만 그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이제 더 이상 철지난 하향평준화는 그만 두자. 과도하게 토지 공개념, 토지 국유화부터 도시 개혁에 대해서 지나친 개입, 자유 언론에 대해서 개입하고, 자유 시장을 통제하고. 이런 좌파적 사고, 좌향좌 개헌. 헌법 3조 2항,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제안한 3조 2항에는 서울을 헌법에 의해서만 옮길 수 있는데. 지금은 서울을 법률로써 서울을 이전할 수 있도록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안을 내놨는데. 반대해야 합니다. 함께 발전시키자. 이 호소를 드립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기로 하고요. 정정당당하고 또 정책으로 승부하는 선거 치르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문수 전 경기지사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감사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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