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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드는 교육부·갈피 못 잡는 중3…입시 혼란 '직격탄'

<앵커>

현재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될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교육부가 어제(11일) 내놨는데 학생과 학부모들이 더욱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확정된 게 없어 갈피를 못 잡겠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어제 5개나 되는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내놨습니다. 수시와 정시를 통합할지, 수능은 어디까지 절대평가로 할지, 아니면 완전 상대평가로 할지 등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 대입 제도를 적용받게 될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수능과 학생부 종합전형을 놓고 교육부가 오락가락하더니 이제는 안갯속 입시 정책을 내놨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중3 학생 학부모 : 뭔가 준비를 하는 데 있어서 일관적으로 준비를 못 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고…]

여덟 달이나 뭐하다가 무책임하게 복수 안들을 던져놔 더 혼란스럽게 하느냐는 원망과 비난도 적지 않았습니다.

[중3 학생 학부모 : 실컷 계획을 짜서 이런 방향을 잡아서 아이를 공부시킨다고 시작했는데 중간에 바뀌어 버리니까…]

내년부터는 특목고와 자사고를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뽑으면서 '깜깜이' 입시 전략을 세우게 됐다는 볼멘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줄고 대신 내신 비중이 커질 거라는 막연한 전망에 기댈 뿐입니다.

[이재진/대학미래연구소 소장 : 지금 난리가 났는데요. 특목·자사고, 특히 외고나 전국 단위 자사고에 진학할 동력이 많이 상실될 것으로 보이거든요.]

앞으로 공론화 과정에서 격한 논란이 예상되면서 중 3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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