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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경찰 충돌 끝 합의…"사드 공사 장비 반입 중단"

<앵커>

경북 성주 사드기지에서 다시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국방부가 공사장비를 반입하려다 반대 단체, 주민과 충돌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이 다치기도 했는데, 국방부는 일단 장비 반입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와 경찰은 오늘(12일) 오전 10시 반쯤 사드 기지 내 장병들의 생활환경 개선 공사 재개를 위한 시설물을 반입하고, 기지 내 장비를 외부로 반출하는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에 맞서 사드 반대단체와 주민 등 150여 명은 소성리 진밭교에 트럭 3대를 배치한 뒤, 공사 장비 진입을 막았습니다.

경찰은 경력 3천여 명을 동원해 성주군 소성리 진밭교에서 강제해산을 시작했고, 주민과의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다쳐 현장 의료진이 응급 치료를 했습니다. 할머니 1명은 경찰에 맞서다가 가슴을 짓눌려 갈비뼈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일부 경찰관도 강제해산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리적 충돌로 부상자도 나오자 국방부는 정오부터 사드 반대 주민 대표와 협상을 벌여 장비 반입을 멈추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후 2시부터 철수했고 시위 주민도 농성을 풀고 자진 해산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주말까지 장비와 자재 반입을 시도하지 않고 주민과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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