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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악몽 같았다"…결혼 준비 스트레스로 영구 탈모 걸린 여성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4.12 11:44 수정 2018.04.12 18: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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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어야 할 결혼이 끔찍한 악몽이 된 여성이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영국 더선 등 외신들은 링컨셔주 스탐퍼드에 사는 42살 미쉘 윌슨 스팀슨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세 아이의 엄마인 미쉘 씨는 지난 2013년 10살 어린 남자친구 조나단에게 프러포즈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기쁜 마음으로 청혼을 승낙하고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과정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우선, 이번이 두 번째 결혼이었던 미셸 씨는 몇몇 가족과 지인들에게 "이번에는 잘해보라"는 농담을 들어야 했습니다.

미셸 씨는 "이런 반응에 나는 누구에게도 선뜻 도움을 구하기 어려웠다"며 "사람들은 결혼을 준비하는 게 얼마나 스트레스받는 일인지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속상해했습니다.

게다가 미리 정해두었던 결혼식 장소가 중간에 취소되고, 어렵게 고른 웨딩드레스는 흠이 있는 상태로 배송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반려견도 새로 살게 될 집주인의 반대하면서 부모님 집에 두고 와야 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일들로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던 예비신부는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머리맡에 떨어진 머리카락 한 무더기를 발견했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여갈수록 머리카락이 빠지는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결국 결혼 준비를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머리카락의 90%를 잃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2015년 5월 23일, 우여곡절 끝에 맞은 대망의 결혼식 날에도 미셸 씨는 진심으로 웃을 수 없었습니다.

결혼식 바로 몇주 전 가족 중 한 명이 상을 당하는 바람에 하객이 많이 줄어든 데다가 남편이 준비한 행진곡이 중간에 끊기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겁니다.
결혼 준비 스트레스로 영구 탈모 걸린 여성안타깝게도, 결혼식을 겨우 마무리하고 미쉘 씨가 손에 받아든 것은 '탈모증'이라는 병원의 진단서였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빠져버린 머리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등 치료를 받아도 전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미쉘 씨는 "의사는 내 머리카락이 다시 자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며 "정말 가슴이 아프다. 내 결혼식은 악몽이 되었다"고 참담해 했습니다.

현재 결혼식 후 3년이 지난 지금도 미셸 씨는 여전히 탈모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The sun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