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모닝 스브스] "도움 청했지만 묵살"…용화여고 학생들이 외친 '미투'

SBS뉴스

작성 2018.04.12 08:5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학창시절 상습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이 있었다는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폭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재학생들은 미투 운동을 응원하는 문구를 창문에 붙였고, SNS를 통해서 추가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 뽑기 위원회 : 학생들한테 XX라는 언어적 폭력을 가하거나 틴트 바르면 입술 XX 버린다.]

지난 6일 서울 용화여고 창문에 미투, 위드유 문구가 붙은 후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겁니다.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 뽑기 위원회 : 교복 치마 속에 손을 넣어서 허벅지를 XX하거나 꼬집는 행위들, 성행위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등의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제보도 있었어요.]

피해 학생들은 지난 2012년에 학교에 도움을 청했지만, 묵살당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6년간 비슷한 피해가 반복됐고 학교는 최근까지도 관련 사실을 숨기는데 급급했다고 학생들은 말합니다.

[4월 6일 용화여고 교내방송 : 자발적으로 창문에 붙은 포스트잇 떼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한 서울시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해 특별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감사 결과에 따라서 성추행 혐의가 있는 교사들에 대해 학교에 징계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용화여고 재학생 : 말하려고 다짐해도 내 대학 입시에 영향이 갈까 봐 두려워서 말을 못 했어요. 이번 일이 많이 보도되고 알려져서 저희 학교뿐 아니라 모든 학교에서도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내 피해 사실을 맘 놓고 신고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학교 졸업생과 재학생들은 진상조사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해달라고 요청해왔는데요,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 "두려워 말 못 했다"…용화여고 창문에 '미투' 붙은 이유